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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곳곳 ‘공동체 커뮤니티’ 마을 방송국 만든다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2020.11.16
  • 조회수40

 안심·시지·비산·대명동 4곳 대상

발달장애인·영상 전공생 등 참여

지역별 특색 살려 내년 개국 목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재난상황에서 시민들을 이어줄 마을 방송국 구축을 위해 민관이 힘을 합쳤다.


지난 12일 대구시민센터는 “‘재난으로 멀어진 이웃을 잇는 마을방송국 플랫폼 구축사업’을 통해 코로나19와 같은 위기상황에서 서로 정보를 나누고 의지할 수 있는 방송국 인프라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구 지역민과의 협의를 거쳐 대구 4개 지역을 선정, 내년 1월 마을 방송국을 각각 개국하는 것으로 목표를 삼았다.
 
또 각 마을 방송국에서는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콘텐츠를 마련할 계획이다. 예를들어 안심 지역에 방송국을 만든다면 발달장애인 마을 공동체인 ‘안심마을’의 발달장애인들이 방송을 만들어가는 주체로 나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남구 대명동이 선정된다면 계명대 대명캠퍼스 영상 전공 학생들과 연계해 방송을 꾸려나가는 식이다.

대구 시민센터는 이들 방송국이 단순한 마을 방송을 넘어 지역 커뮤니티와 시민 간 관계망을 형성하는 것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학교마저도 휴교에 나선 상황에 마을 학교나 커뮤니티 차원의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등이 학부모들에게 버팀목이 되어준 사례를 비롯해 지난 2월 ‘안심마을 공동체’가 자발적으로 소규모 마스크 공장을 차려 이웃들과 나눴던 사례 등을 통해 위기 상황에서 마을 공동체 커뮤니티가 강력한 사회 안전망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체감한 것이다.

김영숙 대구시민센터 이사는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이 각광받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신뢰할 수 있는 공동체 커뮤니티가 중요하다”며 “마을 방송국이 이러한 공동체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기반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을 방송 인프라를 통해 마을 주민들에게 미디어 교육을 제공하는 등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동네에서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공유하며 코로나우울로 불안한 상황에 심리적 지지망을 형성해줄 것이라는 기대다.

이번 사업은 방송국 인프라 구축을 위한 인적, 물적 지원을 위해 성서공동체FM, 대구영상미디어센터 등이 힘을 합친 데 이어, 대구시 자치행정과와 대구도시공사도 참여하는 등 민간뿐만 아니라 공기업과 공공기관도 힘을 모았다.

이들과 함께 향후 대구지역 8개 구·군, 더 나아가 대구전역 139개 동에 방송국을 개국하는 것이 목표라는 김 이사는 “대구는 공동체 역량이 전국에서도 내놓을 만큼 성숙되어 있다”며 “다른 지역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공동체 기반이 갖춰진다면 더 많은 스토리와 모델들이 만들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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