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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산마을방송국 “내년엔 공동체 라디오로”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2022.06.19
  • 조회수114

콘텐츠 ‘팟빵’·‘유튜브’ 업로드

대부분 고령의 직원 자발 참여

남구의원 후보 대담 영상 호평

“주변 크고 작은 일 예쁘게 공유”


앞산마을방송국이 지난 6·1 지방 선거를 앞두고 대구 남구의회 의원 후보들을 만나 대담하는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앞산마을방송국 제공


“크리에이터 양성 교육을 받으면서 녹음을 하고 영상 촬영을 하고 편집도 하다 보니 차츰 관심이 생기고 재미있더라고요. 그때 딱 ‘우리가 해봐도 되겠구나, 한번 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구 앞산마을방송국에서는 오디오 녹음 및 동영상 촬영을 비롯해 편집, 업로드까지 모든 콘텐츠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진다. 지난해 초 지역 사회 내 마을 미디어의 필요성과 마을 공동체 문화 조성을 목적으로 개국한 지 어느 새 1년이 지났다.

지난 6·1 지방 선거를 앞두고는 남구의회 의원 후보들을 만나 대담하는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유튜브 채널에 올리기도 했다. 지방 선거에서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떨어지는 구의원 후보들의 성향과 공약을 파악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상용 앞산마을방송국 대표는 “이번에 선거 방송을 한 번 해보고 싶어서 준비를 한다고 했는데, 선관위 일정에 맞춰야 한다거나 미리 질문지를 만들어야 하는 등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있었다”며 “홍보가 돼서 많은 주민들이 봤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큰 경험이 됐다. 다음 국회의원 선거 때도 후보자들을 모셔 놓고 방송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산마을방송국은 대구마을방송국과 한 공간을 사용하고 있다. 방송국 직원들도 고령층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전체 직원 19명 가운데 30대와 40대는 각각 1명에 불과하고, 50대가 서너 명, 70대가 2명, 나머지는 모두 60대 연령층이다. 개국 이후 이렇다 할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이들이 제작한 라디오 콘텐츠는 팟캐스트 플랫폼 ‘팟빵’에, 동영상 콘텐츠는 유튜브에 올라온다. 현재 팟빵에는 65개 오디오 파일이, 유튜브에는 48개 동영상이 있다. 앞산마을방송국은 앞으로 FM 주파수를 가진 공동체 라디오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조 대표는 “우리가 살아가는 일이나 주변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을 콘텐츠로 예쁘게 만들어서 주민들에게 공유하는 조그마한 방송국을 이끌어 나가는 것이 예나 지금이나 목표”라면서 “더 큰 바람이 있다면 내년쯤에는 성서와 동구처럼 공동체 라디오를 만드는 것이다. 또 독립된 공간이 생긴다면 마을방송국으로서 더욱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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